「二十歳」는 왜 「はたち」라고 읽을까

언어학/일본어 · 2020. 6. 15. 14:20

일본어는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두 가지 수체계가 있다.

중국어에서 유래한 いち、に、さん...과, 고유어인 ひとつ、ふたつ、みっつ...가 그것이다.

이를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한어(漢語) 고유어(和語)
고어 현대어
1 いち ひとつ ひとつ
2 ふたつ ふたつ
3 さん みつ みっつ
4 よん よつ よっつ
5 いつつ いつつ
6 ろく むつ むっつ
7 なな ななつ ななつ
8 はち やつ やっつ
9 きゅう ここのつ ここのつ
10 じゅう とを とお
20 にじゅう はたち はたち
30 さんじゅう みそぢ みそじ
40 よんじゅう よそぢ よそじ
50 ごじゅう いそぢ いそじ
60 ろくじゅう むそぢ むそじ
70 ななじゅう ななそぢ ななそじ
80 はちじゅう やそぢ やそじ
90 きゅうじゅう ここのそぢ ここのそじ
100 ひゃく もも もも

 

はたち는 글의 제목대로, 나이를 나타낼 때에도 쓰기 때문에 일본어를 접한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친숙하다면 친숙한 단어이다.

그런데 30 이후는 그다지 잘 볼 수 없는 표현이다.

인명(山本やまもと五十六いそろく)이나 지명(三十木みそぎ)등에서나 찾아 볼 수 있을 뿐이다. 이런 수의 이름들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일견 유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것 같이 생긴 수 이름들이지만, 30 이후 이름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ち(ぢ)로 끝난다는 점이 그것이다. 

이 「ち」는 ひとつ, ふたつ의 「つ」와 같이 "개(個)" 의 의미를 갖는 조수사(助数詞)[각주:1]로 여겨지고 있다.

오키나와어의 수사가 ティーチ、ターチ、ミーチ、ユーチ、イチチムーチ、ナナチ、ヤーチ、ククヌチ、トゥー와 같이

「ち」로 끝나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접미사는 해결했으니, 이제 중앙의 「そ」를 보자.

30 이후 수사의 형태를 보면, 어간 + そ + ぢ 의 형태인 것을 알 수 있다.

30을 뜻하는 みそぢ의 경우, み(3)+ そ + ぢ(개)의 형태를 띠므로, 「そ」는 10의 의미를 가진다고 추측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즉, 「そ」는 「とを」가 변화한 형태라고 봐야 하는 것이다.

 

일본어에서 た행이 さ행으로 변화한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은데, 다음과 같은 예가 있다.

  • 消つ → 消す
  • 放つ → 放す
  • ふたぐ → ふさぐ(塞ぐ)

비슷한 마찰음화 현상은 영어에서도 볼 수 있다.

  • nation [neɪʃən]

한국어에서, 다음과 같은 "틀린" 발음을 하는 화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어느정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밭이 [바시]
  • 꽃을 [꼬슬]

본론으로 돌아와서, 수사의 원 형태에서 현 형태까지의 변화를 추측해 보자.

  • 20 : ふたとをち → ふたとち → ふたち → はたち
  • 30 : みとをち → みとち → みそち → みそぢ → みそじ
  • (이후 생략)

20의 경우 ふ가 왜 は로 바뀌었는지 자세한 이유를 찾을 수는 없었다.

필자는 뒤의 た에 이끌려 변화했던지, ふたつ와의 구별을 위해 변화했다고 생각한다.

 

결론.

はたち는 "2 + 10 + 개"의 뜻이나 본 형태에서 많이 멀어져 예외처럼 보이는 訓読み이다.

 

 

  1. 접미어의 일종. 수를 나타내는 말과 함께 쓰여, 어떠한 사물의 수량인지를 나타내는 말. (大辞林 第三版) [본문으로]